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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줄거리 결말 해석

F.L.Y 2024. 11. 12.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리뷰 – 잊혀져가는 살인자의 치열한 기억 싸움

1.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살인자의 기억법 (Memoir of a Murderer)
  • 감독: 원신연
  • 상영 시간: 118분 (일반판) / 129분 (감독판)
  • 주연: 설경구, 김남길, 설현, 오달수
  • 개봉일: 2017년 1월 18일
  • 장르: 범죄, 스릴러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판)
  • 관객 수: 최종 합산 2,661,545명 (일반판 2,658,587명 + 감독판 2,958명)
  • 원작: 김영하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김병수가 새로운 살인자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심리 스릴러입니다. 치밀한 전개와 설경구, 김남길의 폭발적인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이죠.

 

2. 줄거리

어린 시절 학대를 견디며 살던 김병수는 아버지를 죽이고, 세상에 해만 끼치는 사람들을 스스로 '처단'하기로 합니다. 살인을 이어오던 그는 어느 눈길 사고를 계기로 살인을 멈추고 수의사로 평온한 삶을 살며 딸 은희와 함께 살아가죠.

 

그러나 알츠하이머에 걸리면서 병수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기억을 붙잡기 위해 녹음기까지 사용해 일상을 기록하는 병수는 어느 날 교통사고로 인해 딸 은희의 남자친구인 경찰 민태주를 만나고, 그에게서 살인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병수는 딸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민태주를 의심하며 추적하지만, 망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워지면서 사건은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듭니다.

 

3. 주요 등장인물

  • 김병수 (설경구): 과거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고군분투하는 인물. 딸 은희의 안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건다.
  • 민태주 (김남길): 경찰이자 은희의 남자친구. 섬뜩한 비밀을 숨기고 있으며 병수의 끈질긴 추격을 받는다.
  • 은희 (설현): 병수의 딸이자 그의 삶의 이유. 아버지를 이해하려 애쓰지만 민태주와의 관계 속에서 갈등한다.
  • 안 소장 (오달수): 병수에게 도움을 주려 하지만 점차 그를 의심하게 되는 인물.

4. 결말 (★스포일러 주의★)

병수와 태주의 결투는 절정에 이르며 결국 병수가 태주를 죽이는 데 성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병수는 과거의 마지막 살인이 바로 자신의 아내였음을 기억해냅니다. 아내가 자신에게 딸 은희가 친딸이 아님을 고백하자 병수는 그녀를 살해했죠.

 

결국 병수는 자신을 자책하며 은희에게 "널 보면 살고 싶어진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그의 기억 속 민태주는 끝내 사라지지 않으며 영화는 불안한 여운을 남깁니다.

 

5. 해석

김병수의 기억 속 '민태주'는 그가 억누르고 지우려 했던 살인자의 또 다른 인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억을 잃지 않으려 할수록 살인자의 인격은 더 선명해졌고, 결국 그가 두려워했던 '살인자의 기억'은 민태주라는 인물로 시각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병수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6. 관람 후기 및 영화 평가

장점

  • 설경구와 김남길의 연기: 특히 설경구는 병수의 혼란과 분노를 완벽하게 연기하여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그의 강렬한 눈빛은 은퇴한 살인마의 긴장감을 훌륭히 표현합니다.
  • 심리적 긴장감: 병수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와 현실과 환상이 얽히는 과정은 관객에게 끊임없는 추리를 요구합니다.
  • 원작을 뛰어넘는 한국적 해석: 영화는 원작의 심리적 공포를 한국적인 정서로 풀어내어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단점

  • 복잡한 서사: 병수의 망상과 현실의 경계를 구분하기 힘든 구조 때문에 전개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느린 템포: 빠른 스릴러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약간의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종합 평가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라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인간의 어두운 기억과 진실을 탐구한 작품입니다. 설경구의 연기와 심리 스릴러의 매력 덕분에 영화는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스릴러와 심리극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종합 별점: ⭐⭐⭐⭐ (4/5)

 

7. FAQ

Q: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장르는 무엇인가요?
A: 이 영화는 범죄와 스릴러 장르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Q: 병수의 살인 기억이 혼란스러워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알츠하이머와 망상으로 인해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기억을 왜곡하게 됩니다.

Q: 민태주는 실제 인물인가요?
A: 영화 내에서 민태주는 병수의 또 다른 인격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병수의 과거와 젊은 시절을 형상화한 인물로 여겨집니다.

Q: 영화의 결말에서 병수의 마지막 선택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 병수는 자신이 믿어왔던 기억에 대한 회의와 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는 그가 기억을 잃는 동시에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Q: 설경구와 김남길의 연기는 어떤가요?
A: 설경구는 병수의 불안정한 내면을 완벽히 표현했으며, 김남길은 섬뜩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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